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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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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 / 2017년08월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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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일 2017년 08월 03일
    포맷용량 ePUB (11.15MB, e-ISBN : 9788925584232)
    쪽수 340쪽 (PDF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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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스릴러소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수록된 일곱 편의 단편은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과 기발한 트릭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평범한 학생들의 마음속에 깃든 뜻밖의 살의를 그려낸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유아 살인사건 이면에 감춰진 가족의 비극을 그린 〈어둠 속의 두 사람〉은 가족 혹은 가족 같았던 이들의 작은 동기가 악행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하얀 흉기〉는 한 개인의 삶 속에서 흡연이 야기하는 극단적인 불행을 보여준다. 때로는 진실을 모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춤추는 아이], 어린 시절의 상흔으로 야기된 범죄 [끝없는 밤], 가족을 지켜야 했기에 저지른 살인, 그리고 뜻밖의 복수를 남긴 [굿바이 코치], 그리고 표제작〈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치밀한 구성, 화려한 트릭, 추측할 수 없는 반전에 이은 충격적인 진실로 장편 못지않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책속으로

일행은 여섯 명이었다. 다행히 그중 한 명은 축구부 후배의 여자친구여서 이름도 알고 있었다. 히로미라고 했던 것 같다. 옆에서 눈짓을 보내자 그녀는 조금 놀라더니 이내 미소를 지었다. 그러곤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무리에서 빠져나와 수줍어하는 몸짓을 보이며 잰걸음으로 다가왔다.
먼저 그녀에게 옥상에서 배구를 했느냐고 물었다. 히로미는 혀를 쏙 내밀면서 그랬다고 대답했다.
“선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요. 선생님들이 알게 되면 곤란하단 말이에요.”
“알고 있어. 그보다 매일 옥상에 있었으면 그 추락 사고도 본 거 아니야?”
그러자 히로미는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주위를 살피더니 비밀 이야기를 하듯 입가를 손바닥으로 가렸다.
“사실은 봤어요. 아주 조금이긴 하지만.”
_p.33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중에서

*
“저, 오늘 학교에 못 나갈 것 같습니다.”
하기와라 신지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히로미는 불길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무슨 일이야?”
잠시 침묵. 이윽고 쥐어짜는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꺼냈다.
“남동생이….”
“남동생이 왜?”
“죽었어요.”
이번에는 히로미가 침묵했다. 머리에 떠오른 것은 하기와라 신지에게 남동생이 있었던가 하는 지극히 기본적인 의문이었다.
“병으로?”
“아뇨.”
히로미가 화들짝 놀랄 만큼 강한 어투로 대답하더니 신지는 말을 이었다.
“살해됐어요.”
_p.60 [어둠 속의 두 사람] 중에서

*
다카시가 그녀를 다시 본 것은 사진 속에서였다. 학원 친구 집에 놀러 가서 앨범을 보다가 그중 한 장의 사진에서 그녀를 발견한 것이다. 다카시는 머리로 피가 몰리는 걸 느끼면서 그 사진을 가만히 응시했다. 틀림없는 그녀다. 기름한 눈매, 모양이 예쁜 입술…. 사진 속의 그녀는 세일러풍 교복을 입고 다른 학생들과 나란히 서 있었다. 학급 단체 사진이었는데 다카시는 그 많은 학생 중에서 한눈에 그녀를 찾아낸 것이다.
다카시가 넋을 잃고 사진을 보고 있자 친구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그거 누나 사진이야. 어쩌다가 잘못해서 이 앨범에 들어가게 된 거야.”
_p.127 [춤추는 아이] 중에서

*
“자.”
다쿠야가 큰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시체를 묻을까?”
그를 향해 웃었다. 다쿠야도 웃고 있었다.
“삽에 흙을 좀 묻혀두는 게 좋겠지?”
마사키가 말했다. 그도 다쿠야의 영향으로 조금은 생각이 깊어 진 모양이다.
“아뇨. 아직은 아니에요.”
다쿠야는 웃으면서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키스를 해주려나, 순 간 그렇게 생각했다.
“파는 건 나중이죠.”
그는 오른손에 무언가를 들고 있었다. 무엇일까? 게다가 파다 니, 뭘 판다는 것일까?
그의 얼굴에서 갑자기 웃음이 사라졌다.
왜 웃지 않는 건데?
왜 칼을 들고 있는데? 왜….
그리고 충격의 순간, 엉겁결에 껌을 삼키고 말았다.
_ p.335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중에서

출판사서평

빗나간 욕망이 부른 일곱 번의 살인
“치명적인 결말로 치닫게 되는 인간의 작은 고의에 대하여”

욕망, 이기심,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들추다!
최고의 미스터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선사하는 농도 깊은 심리 미스터리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20년 동안 매 작품마다 새로운 주제와 치밀한 구성, 빠른 전개와 생생한 문장으로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특히 어떻게 죽였는지보다는 왜 죽였는지에 대한 인간 내면의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는 특유의 스타일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초기작《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추리의 재미와 함께 서스펜스와 인물들의 농도 깊은 심리 드라마를 다루는 저자의 작품 세계를 작 보여주는 수작이다.

번역 작업을 하다 보면 문장을 곱씹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처음으로 이 작가의 작품을 옮기면서 이런 생각을 하고 또 한 것 같다. 이건 분명 추리소설인데 왜 이렇게 서글퍼지는 것인가? 어떨 때는 서글프다 못해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깨달았다. 그는 미스터리 작가지만 기교보다는 인간을, 사건보다는 인간을 이야기하는 작가라는 것을.
- 옮긴이의 말 중에서

극적인 재미, 이후에 남겨진 묵직한 여운이 주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간 드라마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집은 독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문예춘추〉
“인간심리 드라마와 미스터리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주간 독서인〉
“날카로운 수수께끼 풀이, 놀라운 결말 뒤에 숨겨진 응축된 인간 드라마……단편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다빈치〉

《범인 없는 살인의 밤》에 수록된 일곱 편의 단편은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과 기발한 트릭 사이를 오가며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평범한 학생들의 마음속에 깃든 뜻밖의 살의를 그려낸 〈작은 고의에 관한 이야기〉, 유아 살인사건 이면에 감춰진 가족의 비극을 그린 〈어둠 속의 두 사람〉은 가족 혹은 가족 같았던 이들의 작은 동기가 악행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한〈하얀 흉기〉는 한 개인의 삶 속에서 흡연이 야기하는 극단적인 불행을 보여준다. 때로는 진실을 모르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춤추는 아이], 어린 시절의 상흔으로 야기된 범죄 [끝없는 밤], 가족을 지켜야 했기에 저지른 살인, 그리고 뜻밖의 복수를 남긴 [굿바이 코치], 그리고 표제작〈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치밀한 구성, 화려한 트릭, 추측할 수 없는 반전에 이은 충격적인 진실로 장편 못지않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응축된 심리 드라마와 기발한 추리, 사회 구조적 문제와 개인의 내면을 아우르는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진정 히가시노 게이고 세계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단편인 만큼 등장인물이 한정되어 있어 범인을 짐작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아닐거라 생각했던 이들의 행위가 단초가 되어 살인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숨가쁘게 이어진다. 짤막한 분량이지만 입체적인 인물 구성과 빠른 전개로 독자들은 생각할 틈 없이 이 책에 빠져들 것이다.

아마존 리뷰

★★★★★hee 미스터리에 대한 시야를 열어준 수작. 작가 특유의 작법이 집중하게 만든다.
★★★★★ごま 빨리 읽히는 것이 아까워 아껴 읽을 정도였다.
★★★★★candela2 이런 분량으로도 미스터리가 가능하다니 감탄할 정도였다.

저자

  • 출생지 : 아시아
  • 출생 : 19580204
  • 데뷔년도 : 1985
  • 데뷔내용 : 방과후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는 『비밀』로 1999년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초에는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제까지 나오키 상에 《비밀》, 《백야행》, 《짝사랑》(片想い), 《편지》(手紙), 《환야》(幻夜)등 다섯 작품이 후보로 추천받은 바 있으나 전부 낙선하여, 나오키 상과는 인연이 없는 남자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여섯 번째 추천작 『용의자 X의 헌신』으로 결국 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방황하는 칼날』『흑소소설』『독소소설』『괴소소설』『레몬』『환야』『11문자 살인사건』『브루투스의 심장』『한여름의 방정식』,『몽환화』,『그 무렵 누군가』 등이 있다. 그의 작품 중 『방과 후』, 『쿄코의 꿈』, 『거울의 안』, 『기묘한 이야기』, 『숙명』, 『백야행』, 『갈릴레오』등 지금까지 20편이 넘는 작품들이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편지》《호숫가 살인사건》《게임의 이름은 유괴》《비밀》은 영화로 개봉됐고 특히 《편지》는 영화 개봉과 함께 출간 한 달 만에 130만 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역자 : 윤성원
역자 윤성원은 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어교육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언어교육원, 중앙대학교 일본어교육원, 토론토 소재 고등학교 등에서 일본어를 가르쳤다. 옮긴 책으로 《태엽 감는 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먼 북소리》, 《토토와 함께한 내 인생 최고의 약속》, 《노란 코끼리》, 《사랑, 전철》,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가모가와 호루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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